C'est la vi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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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에서의 생활

뭐하나 공짜가 없는 프랑스

Helene12 2013. 3. 14. 22:09



안녕하세요

오늘은 날씨가 쨍쨍하길래

빨래나 널어볼까 했는데

맑은 날씨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^^:

빨래한 것들은 어쩔 수 없이

건조기로 고고.....







프랑스에 와서 점점 익숙해져야하는 것?

이라기보다 한국에서의 익숙함을 버려야 하는 것 중에 하나는

한국에서는 그저 당연한 줄 알고 고마운 줄 몰랐던 많은 혜택들입니다^^ㅋㅋ

남편이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랬던 것은 음식점 리필이었어요.

부침개가 맛있다면서 막 자꾸 집어 먹고는

빈접시를 보며 슬퍼하길래 저는 저기요~하면서 직원분을 불렀죠

그리고 이것 좀 더 주세요 그러니까

남편이 왜 또 주문하냐고 됐다고 그러는 거예요



그래서 제가 아니 이거 공짜로 또 주는거야.

그랬더니 완전 컬처쇼크!!!!!!!!!>.<

놀란 토끼눈을 하고는 몇번이고 저에게

진짜냐고 물어댔던 기억이 납니다.ㅋ

애슐리나 기타 뷔에 데려갔을 때도

혼자 엄청 신기해 하더라구요

진짜로 먹고싶은 만큼 다 먹어도 되는 거냐고 ㅎ^^::





프랑스는 음식점에서 당연히 리필도 없고 수돗물 이외의 물이나 음료는 다 돈을 받으니까요.

남편에게는 우리나라 뷔폐가 엄청 신기하다고 그러더라구요

그러면 가게 망하는 거 아니냐고 ㅋㅋㅋ

아시에에는 뷔페가 어딜가나 많잖아요.

그래서 저는 어딜가나 뷔페는 다 있는 줄 알았어요^^::

뷔페는 프랑스어인 buffet에서 온 말인데 정작 프랑스엔 없다니 말이죠.

아, 가끔 중국인들이 경영하는 중국음식점 런치가 뷔페인 곳은 봤어요.



오늘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은 요겁니다.

채널편성표를 담은 책자인데요.

저는 한국에 있을 때 편성표 무료로 받았었거든요.

그래서 프랑스 와서 저 책자가 집에 산더미처럼 있길래

당연히 아아.... 매주 저걸 공짜로 보내주는가 보다 그랬거든요.

근데 왠걸 어느 날 책자를 펼쳐봤는데 1.5유로라고 떡하니 적혀있었어요>.<

알고보니 시아버지께서 매주 저걸 마트에서 사오신 거였더라구요.

프랑스 마트 계산대엔 항상 저런 편성표 책자가 꽂혀있거든요.

프랑스에서는 프리박스라고 하는 인터넷TV 라고 해야하나?

암튼 그걸 연결해서 채널을 볼 수 있거든요.

그러니 수신료내고 이것도 따로 돈을 내야지 녹화나 다시보기 할 수 있어요

그래서 수신료도 비싼데 거기다 책자도 팔아먹는 구나하고^^::

속으로 욕해던 적도 많아요.

정말 이 나라는 공짜가 아무것도 없구나 싶어서 한국이 참 그리워졌습니다.



마무리는 우리집 스토커 닥스훈트의 아련한 모습 ㅋㅋㅋ

집안에 안 들여보내준다고 저 문 유리를 자꾸 긁어놔서:::;




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이나 덧글이 힘이 됩니당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