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'est la vie
뭐하나 공짜가 없는 프랑스 본문
안녕하세요
오늘은 날씨가 쨍쨍하길래
빨래나 널어볼까 했는데
맑은 날씨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^^:
빨래한 것들은 어쩔 수 없이
건조기로 고고.....
프랑스에 와서 점점 익숙해져야하는 것?
이라기보다 한국에서의 익숙함을 버려야 하는 것 중에 하나는
한국에서는 그저 당연한 줄 알고 고마운 줄 몰랐던 많은 혜택들입니다^^ㅋㅋ
남편이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랬던 것은 음식점 리필이었어요.
부침개가 맛있다면서 막 자꾸 집어 먹고는
빈접시를 보며 슬퍼하길래 저는 저기요~하면서 직원분을 불렀죠
그리고 이것 좀 더 주세요 그러니까
남편이 왜 또 주문하냐고 됐다고 그러는 거예요
그래서 제가 아니 이거 공짜로 또 주는거야.
그랬더니 완전 컬처쇼크!!!!!!!!!>.<
놀란 토끼눈을 하고는 몇번이고 저에게
진짜냐고 물어댔던 기억이 납니다.ㅋ
애슐리나 기타 뷔페에 데려갔을 때도
혼자 엄청 신기해 하더라구요
진짜로 먹고싶은 만큼 다 먹어도 되는 거냐고 ㅎ^^::
프랑스는 음식점에서 당연히 리필도 없고 수돗물 이외의 물이나 음료는 다 돈을 받으니까요.
남편에게는 우리나라 뷔폐가 엄청 신기하다고 그러더라구요
그러면 가게 망하는 거 아니냐고 ㅋㅋㅋ
아시에에는 뷔페가 어딜가나 많잖아요.
그래서 저는 어딜가나 뷔페는 다 있는 줄 알았어요^^::
뷔페는 프랑스어인 buffet에서 온 말인데 정작 프랑스엔 없다니 말이죠.
아, 가끔 중국인들이 경영하는 중국음식점 런치가 뷔페인 곳은 봤어요.
오늘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은 요겁니다.
채널편성표를 담은 책자인데요.
저는 한국에 있을 때 편성표 무료로 받았었거든요.
그래서 프랑스 와서 저 책자가 집에 산더미처럼 있길래
당연히 아아.... 매주 저걸 공짜로 보내주는가 보다 그랬거든요.
근데 왠걸 어느 날 책자를 펼쳐봤는데 1.5유로라고 떡하니 적혀있었어요>.<
알고보니 시아버지께서 매주 저걸 마트에서 사오신 거였더라구요.
프랑스 마트 계산대엔 항상 저런 편성표 책자가 꽂혀있거든요.
프랑스에서는 프리박스라고 하는 인터넷TV 라고 해야하나?
암튼 그걸 연결해서 채널을 볼 수 있거든요.
그러니 수신료내고 이것도 따로 돈을 내야지 녹화나 다시보기 할 수 있어요
그래서 수신료도 비싼데 거기다 책자도 팔아먹는 구나하고^^::
속으로 욕해던 적도 많아요.
정말 이 나라는 공짜가 아무것도 없구나 싶어서 한국이 참 그리워졌습니다.
마무리는 우리집 스토커 닥스훈트의 아련한 모습 ㅋㅋㅋ
집안에 안 들여보내준다고 저 문 유리를 자꾸 긁어놔서:::;
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이나 덧글이 힘이 됩니당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