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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에서의 추억

프랑스인 남편이 파리바게트 사진을 찍는 이유

Helene12 2013. 4. 7. 22:33


안녕하세요^^

한국와서 너무 신나게 돌아다녔더니:::

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..T.T

날씨가 풀렸다고 들었는데 하필 나가는 날마다 비가와서

비맞고 다니다보니 감기가 왔다 봅니다.

여러분들도 감기 조심하세요^^::

목감기라 참 기침때문에 머리가 띵하네요

저나 남편은 사진을 잘 안 찍는 스타일인데

한국에 오랜만에 왔더니 남편이 계속 사진찍고

여기저기 서서는 찍어달라고 난리네요 ㅎㅎ



남편이 길가다가 파리바게트 사진을 막 찍는 거예요

저는 저런 걸 왜찍나...그러고 있었는데 물어보니까 남편이

"어? 이거 웃겨서ㅋㅋ 부모님께 사진 보내려고 찍는 거야.

생각해봐 프랑스에 서울김치라는 간판을 걸고

프랑스인들이 만드는 김치를 팔면 뭔가 웃기잖아"

그래서 아아...그런가 ^^ 했더랬습니다


근데 남편은 파리바게트에서 바게트를 먹어보고 맛이 없어서 충격을 받았다죠 ㅎㅎㅎ

고로케나 다른 빵은 맛있는데 간판의 파리바게트와는 달리 바게트는 맛이 없다네요 ^^


외국인들은 꼭 이런 사진을 찍더라구요^^

우리에겐 별 특별할 것도 없을 듯한 거리 풍경들 말이죠

뭐 우리들도 해외나가서 찍은 사진들을 그 나라 사람들이 보면 이런 느낌이겠지요?


남편이 사랑하는 유가네!!!ㅋㅋㅋ

가게앞에서 찍어달라길래 또 찍어줬어요.


참.....이런 너저분한 남편의 사진실력 ㅎㅎㅎ


유가네 닭갈비 볶음밥...유가네는 부산에서 인기있다가 이제 전국에도 체인이

늘었다고 들었는데 정말인가요? 저는 부산에서만 먹어봐서요^^


남편이 매운 걸 잘 못 먹는데 이건 매워도 너무 맛있어서 어쩔 수 없데요 ㅋㅋ



연애 초반에 제가 음식사진 찍으면 이상하게 보던 남편이

이제는 자기가 알아서 설정샷도 부탁하는 경지에 올랐어요^^


남편에게 한국의 거리의 이미지는 찬란한 불빛이라고 하네요 ㅋㅋ

이렇게 번쩍번쩍한 간판들이 즐비한 건 한국에서만 봤데요

그러고보니 프랑스는 저녁엔 문을 다 닫으니까 이런 네온간판이

잘 없기도 하고 필요도 없을 것 같긴해요.


귀여운 슬리퍼와 양말들 ㅋㅋ 남편이 재밌는 양말 좋아하는데

안타깝게도 사이즈가::::없네요 발이300이라



이것도 남편이 사랑하는 한국 맥도날드 밀크쉐이크 ㅋㅋ

프랑스도 밀크쉐이크 파는데 이 맛이 안난데요 그래서 한국와서 밖에 나올때마다

하나씩 사마시고 있습니다.


너무 오랜만에 한국 마트에 왔습니다...T.T 감격의 눈물

두부랑 한국채소들이 프랑스에서 살때와 달리 신선하고 싸서 막 집어왔어요


근데 와아...한국 물가 진짜 많이 올랐네요^^::

그리 많이 산 거 같지 않았는데 십만원이 훌쩍:::::ㅎㅎ 놀랬어요


한국은 진짜 지하철이 깨끗한 거 같아요

남편도 감동이라면서 길가다 말고 사진을 계속 ㅋㅋㅋ


프랑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깨끗한 지하철이예요>.< 너무 좋아요


이건 가게 디피가 이쁘다면서 막 찍은 사진 ㅋㅋ

이 사진을 시어머니께 보내드렸는데 저 등이 마음에 쏙 든다고 하나 사오라고:::ㅎ 그러셨어요

이런 걸 어디서 사나요 대체::::::


배달을 사랑하는 남편의 야식 피자 ^^

요즘 피자헛 무료 업그레이드 이벤트 하더라구요

남편도 이게 웬 떡이냐면서 ㅋㅋㅋ 역시 한국 최고라고 난리났어요

사진 찍기도 전에 이미 한 조각 집어 먹었네요::::




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이나 덧글이 힘이 됩니당^^