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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에서의 생활

한국에서의 외국인 남편 이용방법의 적절한 예

Helene12 2013. 4. 1. 09:58


안녕하세요

부활절을 지나 만우절까지^^

뭔가 이런 날들이 붙어 있으면

괜히 신나는 것 같아요.

학창시절에는 참 만우절이라고

장난도 많이 치고 그랬는데

나이드니까 점점:::ㅎ 그런것도 안하게 되더라구요

암튼 오늘은 한국에서 유용하게 써먹었던?

외국인 남편 이용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해요




1. 반갑지 않은 방문객의 대처시


<출처: 구글이미지>


한국에 살 때 남편이나 저나 가장 곤욕스러웠던 게 이런 전도나 앙케이트조사?

하시러 오시는 분들이셨는데요. 교회뿐만이 아니라 절에서 오신분도 계셨고 다양했습니다.

저는 무교지만 종교자체는 참 좋은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.

하지만 무작정 남의 집에 와서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려하는 것은 정말 불쾌하더라구요.

이럴 때 저는 항상 남편을 출동시킵니다.^^ㅋㅋㅋ


<출처: 구글이미지 남편과 헤어스타일이 비슷한 메시>.<>


위와같은 불청객이 방문했을 때 문을 열고 남편이 이런 표정과 손인사를 건네며

HEY~하고 프랑스어로 쏼라쏼라~ 폭풍 프랑스어를 하면 ㅋㅋㅋ 백이면 백 다 그냥 돌아가십니다.



2. 내가 불청객이 되어야 할 때


저희는 오피스텔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요.

이사오고 나서야 안 사실인데 관광지라 그런지 레지던스로도 이용이 가능한 곳이더라구요.

하필이면 저희집 윗층이 그런 집이여서요.

종종 정도가 지나치게 음악을 틀어놓고 쿵쾅거리면서 파티를 즐기시는 분들이 계셨어요.

그럴 때 처음엔 제가 가서 이야기를 하지만 상대방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시거나

제가 한 말은 무시만 당하고 내려오곤 했습니다:::

이럴 땐 2차 대처 방안으로 또 남편을 출동시키지요 ^^

이때는 적당히 한국어를 써줘야 합니다. 

남편이 올라가서 항의를 하고 주의를 주면 거의 대부분이 말없이 받아 들이더라구요

참 신기한 일이지요. 제가 더 정중히 부탁을 하고 설명을 드리는 편인데 말입니다.



3.높은 곳에 있는 물건 내려다 드리기


<출처: 구글 이미지>

저는 키가 그리 작은 편이 아니라서 생활하는데 별로 불편한 점은없는데요

가끔 마트에 가거나 가게에 들렀을 때 보통 선반이 높은 곳에 있는 곳도 많잖아요?

그런 곳에서 (저를 포함해서) 물건에 손이 닿지 않아서 점프를 하시는 분들을 본 적이 자주 있어요.

이럴 때도 장신의 남편은 참 바람직하게 이용? 가능합니다ㅋㅋㅋ

한국말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남편은 점프를 하시는 분옆에 가서 길다란 팔을 뻗습니다.

" 이거요? " 라고 물어보는 남편에게 여자분은 "아. 네! 감사합니다." 하면서

물건을 받아들고 가십니다. ^^

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으면 남편이 괜히 머쓱해 하는데 저는 그 모습이 참 좋아요 ㅎㅎ


아 한번은 한국에서 남편 사이즈를 찾기가 힘들어서 셔츠를 주문한 적이 있는데요.

홈페이지에 나온데로 치수를 재어서 보냈더니. 담당자분께 전화가 왔었습니다.

" 저기. 치수를 잘못 재신 것 같은데요. 이런 길이가 나올리가 없는데요?"

그러시더라구요 ㅎㅎ 저는 아니 맞게 쟀어요. 외국인이라서 그럽니다.

그랬던 기억이 나네요.


프랑스에서는 이런 방문전도나 그런 게 거의 없는데요.

그 대신 전화로는 스팸이 엄청나게 옵니다.

주거래 은행에서도 계좌에 얼마가 있으신데 여기에 투자를 해보시는게 어떠냐?

새로운 상품에 가입해 보시는 게 어떠냐? 에서부터 정말 끝이 없어요

이럴 때 남편은 저를 이용하지요^^

제가 대신 전화를 받아서 프랑스어 모른다고 한국말로 그냥 막 생각나는대로 말해요 ㅋㅋㅋ

어차피 상대는 알아듣지 못하시니까요.

" 아~네 은행요? 그래요 오늘 날씨는 구리구리하네요."

ㅋㅋㅋ 이런식으로 그냥 생각나는대로 대충 한국말로 계속하면

상대방은 전화를 끊고 다시 걸어오지 않더라구요.




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이나 덧글이 힘이 됩니당^^